그림 같은 집에서 살기만 하면 과연 행복할까? 영화 비바리움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집을 떠오르면 그릴 법한 그림체의 집, 구름이 가득찬 마을 ’욘더'에 갇힌 한 커플의 이야기다.

1. 개요
제목 : 비바리움 (Vivarium)
개봉일 : 2020.7.16
러닝 타임 : 97분 (1시간 37분)
관람 등급 : 15세 이상
감독 : 로칸 피네건 (Lorcan Finnegan)
장르 : SF, 미스테리, 드라마
볼 수 있는 곳 : 넷플릭스, 왓챠, 티빙, 웨이브, 시리즈온, 쿠팡플래이
출연진 : 이모겐 푸츠(Imogen Gay Poots), 제시 아이젠버그(Jesse Eisenberg) 등

2. 줄거리
함께 살 집을 찾기로 한 연인 젬마(이모겐 푸츠)와 톰(제시 아이젠버그), 어느날 부동산에 찾아가 볼 수 있는 매물이 있냐고 묻는 둘은 어딘가 모르게 불편하지만, 호기심을 유발하는 중계사 마틴(조너선 에어리스)에게 홀리듯 그 자리에서 ‘욘드’라는 마을에 위치한 ‘9호‘ 집을 보러 나선다.
바둑판식의 마을 속에는 끝없이 같은 모양에 초록색 집들이 나열되어 있고 이상할 만큼 이상적이고 그림 같은 집에서 구경한 후 돌아가려 하는데 이곳을 안내해 준 중계인 마틴이 보이지 않는다.
차를 타고 한참을 돌고 돌아도 계속 9호 집을 맴돌게 되는 둘은 어쩔 수 없이 9호 집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된다. 휴대전화도 작동하지 않고 소름 끼치게 고요한 이 마을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음날 또 탈출을 시도하지만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계속 제자리이다. 희망을 내려놓으려던 찰나에 집 앞에 남자아기가 들어 있는 상자가 놓여 있고 상자에는 ‘이 아이를 키우고 나면 이곳에서 나갈 수 있다.’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.
그렇게 단 며칠 만에 그림 같은 집과 아이가 생겨버린 이 둘은 과연 행복하게 육아 하며 지내다 이곳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?
3. 눈여겨볼 점
1) 로칸 피네건 감독과 가렛 샌리 작가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,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며 떠오른 유령 부동산 문제에 착안해 단편 '여우들'(2011)을 만들었고, 8년 만에 그 확장판 '비바리움'을 완성했다 영화의 배경이 유령 도시라고 상상하고 보는 것을 추천한다.
2) 첫 장면에 새 둥지와 둥지에서 떨어져 죽는 아기 새들, 자신의 새끼 새들을 떨어트려 죽인 게 다른 종의 아기 새인지도 모르고 그 새에게 먹이를 주는 어미새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 장면이 사실 엄청난 스포이자 복선이라는 점을 기억해 보자.
3) 초현실적인 느낌의 배경은 보는 재미를 가미해 주지만 예쁘다는 몇분 컷이고 몰입을 할 수록 영화 장르에 맞게 미스테리하고 소름끼치게 하는 연출은 잘 구연해 낸 것 같다.
4) 동일한 공간에서만 스토리가 계속 전개되다 보니 주인공들의 연기력이 더욱 부각 되는데 남녀 주인공의 연기력은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여준다. 실제로 여주는 시체스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.
5) 영화를 보다 보면 어른들이 왜 ‘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다’라고 하는지를 공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. 이것은 비단 외적이고 선천적인 것이 아닌 아이에게 주 양육자들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를 조금은 과장되고 직관적으로 보여주긴 하지만 감독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싶던 요소 중 하나가 아니엇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.
6) 그 누구도 시키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여자는 육아와 가사를, 남자는 일을 하다가 멀어지게 되는 등 이 사회를 살아가는 어쩌면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것 같아 감독의 의도를 조금 더 열린 맘으로 대입하면서 보는 것이 영화를 즐겁게 볼 수 있는 방법중 하나 일 것 같다.
4. 총평( 3.2 / 5)
비바리움(vivarium)은 관찰이나 연구를 위해 동식물로 작은 생태계를 만들어 놓은 테라리움 같은 공간을 의미하는데 사실 이 제목에 모든 결말이 들어 있다고 봐도 무관하다. 그렇다면 누가 왜 무엇을 관찰하고자 했던 것인지를 조금 더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면 조금 더 영화를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모든 수상작들이 그렇듯 해석하는 시청자에게 남긴 감독의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열린 마음으로 관람해 보자. 어찌 되었든 큰 기대는 하지 않는 선에서 그럭저럭 볼만하고,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조금은 아쉽고 찜찜한 영화라고 정의하고 싶다.
'영화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넷플릭스 액션 영화 추천 <길복순> 킬복순 출연진, 결말, OST 삽입곡, 스포 조금 (4) | 2023.04.30 |
|---|---|
| 넷플릭스 영화 추천, 선과 악의 학교(T he School for Good and Evil) 리뷰, 볼만한 영화, 스포 조금 (1) | 2023.04.28 |
| 넷플릭스 웨이브 영화 추천, 티켓 투 파라다이스 (Ticket to Paradise), 리뷰 발리 촬영지, 스포x (3) | 2023.04.27 |